본문 바로가기
노티쯔

한국으로의 역이민..?

by 정화된밤 2020. 4. 17.

구체적으로 한국의 어떤면이 역이민을 생각할만큼 좋은가에 대해서?



한국이 발전했습니다. 막연히 시간이 흘렀으니 그정도 변화는 생기지 않겠느냐의 차원을 넘어선 발전입니다. 전 거기서 한국의 미래가 밝다고 느꼈습니다. 무언가가 변하는데 의도되고 계획된 변화와 그렇지않고 시간이 흘러서 변하는 변화는 다릅니다. 한국의 발전은 내부의 계획된 희망이 원동력이된 변화로 느껴졌습니다. 초일류 선진국으로의 진입이 가까웠다라는 신호죠.



한가지 더 놀라운건 사람들의 변화입니다. 물론 교통질서위반 같은 기본 질서의식은 아직도 좀 떨어집니다. 하지만 전 그런 부분을 무조건 나쁘게만 보지 않습니다. 특히 한국처럼 인구 과밀도 지역에선 그런 적당한 타협은 필요할수도 있다고 봅니다. 아시겠지만 미국은 강력한 법으로 유지되는 나라인데 법이 뜷릴경우 미국인들 역시 즉시 무법 탈법행위를 저지르긴 마친가지입니다.



경쟁이 심해 스트레스 사회인 게 성장에 도움이 된다는 것에 동의합니다. 그래서 트렌드에 민감하고 변화도 빨라요. 미국에 와서 5년간 무언가 변하는 걸 많이 못 봤는데 한국에 가보면 5년 전보다 또 발전해있습니다.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죠. 미국은 달러 찍어내는 기축통화국이고 자신들의 빚을 전세계에 전가시킬 수 있는 구조고요.

대한민국은 그게 불가능한 국가입니다.

그래서, 대한민국이 그런 아무런 자원도 없고, 기축통화도 없고, 그저
위대한 한국인들을 박박 쪼아대고 쥐어짜서 지금의 경제성장을 달성했죠.

그저 인간만 쥐어짜다 보니, 경제는 성장했고, 늙은이들도 공공인프라의 혜택을 받아서 살 만큼 복지도 제공되고 있고.
한국의 대중교통, 지하철 무료혜택, public service들에 투자되는 국가 전체 예산을 생각하면, 한국 수준에서 노인들에게 제공되는 복지의 수준이 아주 낮은 것도 아닙니다. 미국만 해도 돈 없으면 바로 골로 가고.

공짜 점심은 없죠. 이런 인간 쥐어짜기의 혹독한 대가가
전세계 최고의 출산율 저하죠. 90년대 대학 입학 가능 고등학생 수가 100만명인데
2016년 출산율이 25만명인가, 30만명인가 라죠. 100만명이 30만명으로 줄어든 게 바로 얼마나 인간을 쥐어짜는 지 보여주는 적나라한 숫자와 지표죠.

그런 희생과 처절한 대가가 지금 눈에 보이는 과실과 인프라입니다.
역이민 오실 때, 바로 윗분 말씀처럼 대한민국 국민들과 젊은이들이 처절하게 쥐어짜며 고통스럽게 이룬 성과와 인프라,
의료혜택, public service라는 점은 꼭 생각하시고, 늦게 오셔더 이용하는 비용은 부담하시기 바랍니다.



현재의 한국은 겉으로 보기에는 그동안 벌은 돈으로 좋은 건물 지어놓고 개발 여기저기 해서 깔끔해 졌고, 어느 정도 자리잡은 사람들의 소득이 상당히 높아져서 생활 수준도 올라갔습니다. 그런데 젋은이들은 어떤가요? 현재 젊은이들의 실업율을 보면 앞으로 한국 경제가 어떻게 될지 정말 걱정입니다.

물론 미국도 20년 전보다 안좋아 졌습니다. 그런데 상대적으로 한국보다는 상황이 나아보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이미 한국은 없는 사람이 일어나기에 상당히 힘든 구조가 되었습니다. 만약에 경제적으로 여유가 많다면 역이민을 해도 좋을 겁니다. 오히려 미국보다 편하게 살 수 있겠죠. 그런데 경제적인 여유가 없고 스스로의 힘으로 일어서야 한다면 저는 역이민이 좋은 생각이 아닌 것 같습니다. 물론 미국이라고 엄청나게 좋은 것은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기회가 좀 더 많아 보이고 적어도 사는 터전을 옮길만큼 한국이 직업이나 기회면에서 유인을 주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결론은 직업을 구할 수 있는 곳에서 살면 됩니다. 요즘같은 세상에 어디서도 오라는 경우는 많지 않더군요. 사업을 해도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곳에서 하면 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