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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티쯔

독일과 한국: 그들이 불륜과 외도를 받아들이는 법.

by 정화된밤 2019. 10. 11.

 

 

한국은 불륜과 외도를 어떻게 받아들이는가...?

네이버 이혼소송관련 까페에 매일 올라오는 글들을 보고 있자면 한국인들은 바람핀 배우자를 어떻게든 타격을 입히고 (경제적으로든 정신적으로든) 미행을 하면서 소송을 위한 증거를 모으면서 그 둘의 사이를 갈라놓으려 노력하고 그런 방법을 통해 가정이라는 울타리를 지키려고 했다. 사실 바람과 외도 그것은 상처를 받는 배우자에게 평생 잊을 수 없는, 씻을 수 없는 큰 고통이며 지독한 트라우마로 자리 잡을 사건인데도 불구하고 그들은 자신의 받은 상처보다, 자신의 새로운 인생과 행복보다는 자신의 부모와, 아이가 받을 상처를 우선으로 두었다.

그리고 외도한 배우자가 가정으로 돌아온다한들 결코 다시 예전처럼 행복해지지 않을 거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또 외도할 지 모른다는 의심을 가지고도 많은 이들은 배우자가 돌아오길 원하고 이혼을 원하지 않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 것에 대한 이유로는 이혼에 대한, 편부모에 대한 사회적인식, 여성의 경우 많은 한국기혼여성들이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자신의 커리어를 포기하고 살았을 경우가 많으므로 경제적인 홀로서기에 대한 두려움을 들 수가 있을 것이다.

그저 글을 읽어보는 나로서는 사실 어떤 프로세스를 거쳐 그들이 다시 재결합을 하게 됐는지는 자세히 알 수는 없다. 그리고 흔히 말하는 껍데기만 부부인 생활을 이어가며 아이가 성인이 되면 이혼을 한다고들 한다.

독일사람들이 불륜과 외도를 받아들이는 방법..?

그 들에게 있어서는 불륜과 외도는 배우자가 새로운 사랑을 찾은 것이라고 보는 것 같았다. 물론 그들도 외도에 분노하고 분개하고 트라우마에 이혼 후에도 한참을 힘들어 하는 게 일반적이었고 바람난 배우자를 절대 용서하지 못한다고 한다. 그리고 그들은 그 생각을 행동으로 옮긴다. 즉 배우자를 보내주는 것이다. 아니 바람핀 배우자를 떠난다고 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떠난 사람을 붙잡지도 억지로 가정으로 다시 끌어들이지 않는다. 외도를 한 사람은 외도를 또 할 것이고, 이미 마음이 떠났다고, 자신을 더이상 사랑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며 사람의 감정이라는 것은 어느 누구도 강요할 수 없는 것이므로 보내주는 것이다. (혹자는 시간을 준다고 말 할 수도 있겠다.... 독일인이라고 꼭 다 이런 것은 아니다.)

그 들에게도 자식이 있고 가족이 있고 어떤 사람은 아직 대출을 다 갚지도 못한 배우자와 자신 공동소유의 집도 있다. 이렇게 되면 더더욱 헤어지기 쉽지 않다. 하지만 대부분의 독일인들은 지금 그 상황보다 앞으로의 자신의 인생이 더 중요하다고 봤고 이것을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는 계기로 보았다. 어쩜 이렇게 다른 마인드를 가졌을수가? 한국인인 내 입장에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아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WARUM 가정을 지키려하지 않는 것인가? 어떻게 그렇게 냉정하게 모든 것을 정리할 수 있는 것일까? 그에 대한 대답으로는 그렇게 하면서까지 인간적으로 도덕적으로 가장 밑바닥인 행동을 하며 상처준 배우자를 위해 자신의 가치를 더이상 낮추지 말아야한다고 했다. 

 한국은 외도나 불륜으로 헤어졌을 때 서로 아예 안보고 사는 경우가 많은 반면 부부가 헤어지고 난 후에도 매우 자주 면접교섭을 하고 이제는 부부가 아닌 아이의 엄마와 아빠로서 비록 부부가 떨어져 살지만 각자의 행복한 모습을 아이에게 보여주는 것이 올바르다고 했다.

 

내가 쓰고도 이게 말이 방구인지 도통 이해할 수가 없는 마인드다.

너무 너무 진보적인 마인드다...... 머릿속으로는 이해하지만 인정하고 싶지 않다....

 

#믿을수없는일

이 글을 쓰면서도 여전히 믿지 못하는 일

믿고 싶지 않은 일

하지만 믿고 받아들어야만 하는 일...

 

Ein Ereignis, das ich in meinem Leben nie vergessen werde.

Seitdem habe ich jeden Tag intensiv darüber auf Deutsch und Koreanisch im Internet recherchiert.

Die Art und Weise, wie die Leute in Deutschland und Korea damit umgehen, war sehr anders. Ist das wohl "Kulturunterschi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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