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rtolt Brecht und Kurt Weill:
Die Dreigroschenoper(1928)
1. 서푼짜리 오페라
서푼짜리 오페라 > 극본: 베르톨트 브레히트(Bertolt Brecht), 음악: 쿠르트 바일(Kurt Weill)
존 게이(John Gay)의 극 거지오페라(The Beggar's Opera, 1728) (음악: 페푸쉬(Pepusch)를 패러디한 작품으로서 1928년 8월 31일 베를린 Schiffbauerdamm에서 초연되었다. 초연 이후 베를린에서만 250번 그리고 1933년까지 유럽 전역에서 130여 차례나 공연되기 한 성공적인 오페라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서푼짜리오페라와 거지오페라는 200년이라는 시간을 사이에 두고있으며 이 시기에는 세계를 바꾼 역사적인 사건 두가지> 프랑스혁명과 제 1차 세계대전이 일어났다.
이러한 이유로 이 두 작품은 서로 완전히 다른 사회적인 배경을 가지고 있다.
2. 서푼짜리 오페라의 탄생배경
1926년 브레히트(Brecht)의 동료였던 엘리자베스 하우프트만(Elisabeth Hauptmann)은 영국에서 대중적으로 큰 인기를 받았던 작품을 신문에서 보게되고 가사를 번역하였다. 그 후 1928년 초 곧 보수공사를 마친 극장의 주인이 된 배우 에른스트 요세프 아우프리흐트(Ernst Josef Aufricht)는 극장 오픈을 앞두고 개관에 적합한 작품을 찾고 있었는데, 브레히트가 그 제의를 받게 된다. 브레히트는 자신과 작업한 경험이 있는 쿠르트 바일(Kurt Weill)을 좋은 음악을 쓸 적당한 작곡가로서 그에게 추천하였는데 처음에는 반대하였고, 힌데미트에게 음악을 부탁했었다. 쿠르트 바일을 반대한 이유는 에른스트 요세프 아우프리흐트는 청중들의 공감을 불러 일으킬 일명 대중적인 곡을 원하였고, 바일이 당시 무조성(Atonalitat) 곡을 주로 선보이던 시기라 그가 자신의 이상과는 전혀 다른 음악을 쓸 것에 걱정을 하였기 때문이다.
바일은 이 작업에 함께하게 되고 작업이 끝날 즈음에는 브레히트와 함께 프랑스로 해변가로 가서 이 작품에만 집중하는 등. 열정적으로 서푼짜리 오페라에 심혈을 기울였다한다.
쿠르트 바일은 이 곡에서 단 Morgenchorals des Peachums의 멜로디만을 거지오페라에서 가져와서 썼다.
3. 거지 오페라 vs 서푼짜리 오페라
존 게이의 거지오페라는 일단 당시 이탈리아가사로 불려지던 오페라 "오페라 세리아" (Opera Seria) 1를 비판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반면 브레히트는 음악을 사회적비판에 사용하였다.
베르너 헤흐트(Werner Hecht)은 두 작품에 대해 다음과 같은 짧은 문구를 붙였다.
▶1728: Verkleidete Kritik an offenen Missstanden
(1728년 거지오페라: 공공연한 부정과 문제점에 대한 위장된 비판)
▶1928: Offene Kritik an verkleideten Missstanden
(1928년 서푼짜리오페라: 위장된 문제점에 대한 공개적인 비판)
즉 거지오페라에는 직접적인 비판이 아니라 사회적 문제점에 대해 간접적으로 이용되었으며 그 문제들은 일반적으로 알려진 사회적 불만이었다.
브레히트도 사회적문제라는 것을 토대로 하지만 사람들이 의식하지 않는 문제점들 (무의식적으로 사회에 자리잡은 문제들)을 가져왔으며 극을 보면서 청중들이 문제를 의식하며 자각하도록, 결국에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유도하였다.
4. 서사극과 소외효과(Episches Theater und Verfremdungseffekt)
서사극 이란 전통적인 클래식 희곡과는 구별되는 장르로서 브레히트가 처음으로 자신의 작품에 쓴 개념이다. 예술을 사회적 진보를 위한 목적으로 사용되었다.
일반 전통적인 극에서는 개개인의 운명과 그들의 감정으로 전개되고, 청중들은 줄거리에 몰입하여 주인공들과 자신의 감정을 일치시켜(감정이입) 느끼게 된다. 하지만 서사극에서는 청중들은 거리를 두고 극을 보며, 사람이 정치적인 사건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을 유도하였다.
브리태니커백과사전에 따르면 브레히트는 마르크스주의의 시각에서 무대 위에 도덕문제와 현대의 사회현실을 재현하여 관객의 지성에 호소하려했다. 그는 관객의 감정적인 반응을 차단하려 했으며 관객이 등장인물과의 감정이입을 통하여 연기에 사로잡히는 경향을 방해하고자 했다.
많은 사람들이 사회문제들을 실상 인지하지 못하고 그냥 받아들이며 바꿀 수없는 것이라 생각한다. 소외효과란 청중에게 당연시되는 사건이나 인물을 그것에 대해 깊이 생각할 수 있을 정도로 낯설게 표현하는 것이다.
5. 악기 편성 과 음악
초연 편성
연주자 1. Spieler I Altsaxophon, Flote, kleine Flote, Klarinette, Sopransaxophon, Barionsaxophon
연주자 2. Spieler II Tenorsaxophon, Klarinette, Fagott, Sopransaxophon
연주자 3. Spieler III Trompete I
연주자 4. Spieler IV Posaune, Kontrabass
연주자 5. Spieler V Banjo, Bandoneon, Violoncello, Gitarre, Hawai-Gitarre, Mandoline
연주자 6. Spieler VI Pauken, Schlagzeug, Trompete 2
연주자 7. Spieler VII Harmonium, Klavier, Celesta
서푼짜리 오페라의 편성은 전통적인 오페라의 편성과는 거리가 멀다. 살롱 오케스트라와 밴죠, 반도네온, 만돌린등 생소한 악기들이 추가되는 반면 현악기는 단지 첼로와 콘트라바스만 사용되었다. 클래식음악 처럼 한 연주자가 한 악기를 연주하는 관습에서 벗어나, 서푼짜리 오페라에서는 한 명이 여러 악기들을 연주하는 1900년 초 재즈음악에서 주로 보여졌던 방식과 유사한 형태로, 7-8명의 연주자가 20가지의 악기를 연주하며, 브레히트에 의해 연주자들은 무대 밑에서가 아닌 무대 위 뒷 배경에서 연주한다. 이것은 브레히트가 당시 가지고 있던 * 기존의 오페라 형식을 깨트리려는 사상을 잘 보여주는 듯하다.
서푼짜리 오페라는 재즈요소가 삽입 된 것은 물론 바로크 음악적인 요소도 보여주고 있다. 서곡은 푸가형식과 미뉴에트와 유사한 형식을 보여주고 있지만 화성진행에 있어서는 전통적인 화성법을 벗어나 또 한번 음악적 소외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서푼짜리오페라의 유명한 곡 Die Moritat von Meckie Messer는 단순한 반주와 반복되는 멜로디가 특징이며 블루스 형태를 띄고 있다.
브레히트와 쿠르트바일의 오페라사상: 브레히트는 기존 오페라 형식을 완전히 깨트려고 했었던 것에 반해 쿠르트 바일은 오페라를 없애려고 하기 보다는 그 안에서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거나 리폼을 하려는 서로 추구하는 오페라에 대한 이상이 달랐으므로 마하고니 와 서푼짜리오페라 등 몇몇 걸작을 완성한 후 둘은 결별한다.
참고문헌 >
Csampai Attila, Holland Dietmar (Hrsg.): Brecht, Bertolt; Weill, Kurt; Strawinsky, Igor; Die Dreigroschenoper. The Rake's Progress, Rowohlt, 1987. Panja Mucke (Hrsg.):Musikalischer Film, musikalisches Theater : Medienwechsel und szenische Collage bei Kurt Weill, Muenster: Waxmann, 2011. S.55-60.
- Opera Seria: 18세기 말 경 생겨난 엄격한, 진지한 이탈리아 오페라를 일컫는 명칭으로서 오페라 부파 (Opera Buffa)에 반대대는 개념이다. 주요 특징으로는 주로 3악장으로 이루어진 구성, 그리스로마신화나 영웅을 주제로 한다는 점, 이탈리아어로 된 가사, 레치타티보(italian:Recitativo, german:Recitative)와 아리아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들이 자주 반복된다. 레치타티보에는 두가지 종류가 있는데 > 1) 레치타티보 세코(Recitative Secco): 성악에 통주저음 반주만 붙는 것, 2) 레치타티보 아콤파그나토(Recitative acoompagnato): 성악에 오케스트라의 반주가 따르는 것.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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